여름철 차량점검, 이렇게 하세요!

냉각수·엔진오일 점검은 필수… 에어컨 곰팡이 제거도 신경써야

여름은 장마와 무더위, 장거리 피서여행 등으로 인해 자동차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는 계절이다. 올해 여름 피서를 위해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전에 각종 오일과 부품 등을 꼼꼼하게 살펴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자동차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냉각수와 엔진오일,변속기 오일 등의 양과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엔진오일이 부족하면 충분히 보충해 주고 오일이 새지 않는지 여부와 오일필터의 이완 여부도 살펴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의 경우에는 시동을 건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몇 차례 밟아서 딱딱한 느낌이 들면 정상이나 물렁한 느낌이 오면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의 양이 정상보다 줄었다면 패드의 마모상태를 점검해 교환한다. 에어컨의 경우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으면 엔진룸 내의 팬 모터 작동을 확인한다. 모터가 돌지 않으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있는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통풍구에 먼지가 쌓여 통로가 막힌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람은 제대로 나오는 데 냉방이 되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비소에 가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에어컨 작동 초기에 퀴퀴한 냄새가 나면 곰팡이 제거제 등을 뿌려준다. 빗길 주행에 대비해 와이퍼도 반드시 점검해야 하는 데, 낡은 고무 블레이드는 교환하고 충분한 양의 워셔액을 갖춰 놓는다.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으면 먼저 퓨즈의 단선 여부를 확인하고, 퓨즈가 정상이면와이퍼 배선을 점검한다. 타이어의 마모도와 공기압을 확인하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스패어타이어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도록 한다. 이밖에 길을 잃는 경우나 고장.사고시에 대비해 지도, 소화기, 안전삼각대, 손전등, 비상퓨즈, 각종공구, 의료보험카드, 비상구급약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응급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보험회사 연락번호, 자동차업체의 긴급출동 서비스 전화번호 등을 미리 챙겨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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