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빚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도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 100억원을 삭감했다. 시는 최근 ‘2011년도 예산편성 심의조정회의’를 열고 내년도 초 중학교 무상급식비를 300억원에서 100억원을 삭감한 200억원으로 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3년간 연 1,0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판교특별회계에서 전용한 돈을 갚아나가려면 사업 예산의 단계별 축소가 불가피해 무상급식사업비도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무상급식 예산 삭감으로 성남시 초등학교 전 학년과 중학교 3학년생 등 7만7,000여명은 올해보다 70일가량 줄어든 105일 정도만 무상급식을 받게 돼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해 온 무상급식을 올해부터 전체 67개 초등학교 전 학년 6만4천,00명으로 확대했다. 또 43개 중학교 3학년 전체 1만3,742명에게도 무상급식을 시작해 중학교 무상급식의 길을 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