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의 소수지분 가운데 일부가 이르면 이번주 중 1조원 규모에 블록세일(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된다.
정부는 또 소수지분을 팔고 난 후 앞으로 민영화 과정에서 지배지분인 50%+1주를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민영화 방식에 대해 다른 은행과의 합병으로 사실상 결론을 내렸다는 뜻으로 원활한 합병을 위해 합병 대상과 지분을 맞교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6일 "예금보험공사 지분(65.97%) 중 7% 이상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조기 매각하기로 하고 최종 시점을 조율 중"이라며 "주가가 받쳐줄 경우 이번주 안에라도 매각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보의 한 고위관계자도 "지난 1일 주가가 1만7,100원까지 갔다가 다소 조정을 받아 상황을 보고 있다"며 "가격이 좋으면 곧바로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점이 임박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