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 제철이어 스미모토 상사와 제휴현대하이스코가 일본 철강ㆍ상사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일본 가와사키 제철(KSC)과 50만톤 장기공급ㆍ12.98% 지분참여 등 제휴를 맺은데 이어 이달들어 스미토모 상사와 30만~40만톤 열연강판 공급ㆍ지분 2.49% 참여를 조건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연간 자동차용 강판 제작에 들어가는 열연강판 180만톤 가운데 85%정도인 150만톤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것.
현대하이스코의 이 같은 일본 철강사ㆍ상사와의 제휴 강화는 지난해부터 포스코와 자동차 강판용 열연강판 공급문제를 놓고 대립, 지금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소재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으나, 일본 철강ㆍ상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주력제품인 자동차 강판 소재인 열연 공급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와 포스코는 열연강판 공급문제를 놓고 양자가 모두 법원에 제소한 상태로 이르면 이달말이나 다음달초께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