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는 19일 유가급등으로 아시아 지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 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ESCAP은 이날 아시아 지역 GDP 성장률 수정 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이 5.2%에서 5.7% 사이일 것으로 전망했다.
ESCAP은 애초 올해 아시아 지역 성장률이 6.2%에 이를 것으로 내다 봤었다.
이와 관련, 중국을 방문중인 김학수(金學洙) ESCAP 사무총장은 "아시아 지역 전체로 볼 때 배럴당 40달러 수준의 유가는 0.5%포인트의 성장 감소를 의미한다"며 "유가가 50달러로 치솟으며 성장률 하락폭은 1%포인트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시아 각국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경제성장을 희생시키면서금리를 인상할지 또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놔두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값비싼 조치를 취할지에 대한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은 성장이냐 인플레이션이냐에 대한 흥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