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음향감독 에디 김(사진) 씨가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제6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앞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 시상식에서 논픽션 프로그래밍 사운드 믹싱 부문에 후보로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상 시상식은 같은 날 LA다운타운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개최됐다.
김 씨는 유명 록밴드 ‘푸 파이터스’를 다룬 HBO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소닉 하이웨이’에 음향감독으로 참여해 이번에 처음으로 에미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아카데미 오브 아트 유니버시티(AAU)를 졸업하고 기아, 아우디, 포드 등 미식축구 슈퍼볼 광고의 사운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세계 3대 광고상 가운데 하나인 클리오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또 데이비드 최, 스티브 리, 머니 마크와 함께 ‘망치’라는 밴드를 결성해 DJ 겸 프로듀서로도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