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닥(대표 톰 왓슨)은 9일 건전지 처럼 필름을 넣기만 하면 자동적으로장착되고, 사진을 4가지 크기로 인화할 수 있는 필름과 카메라(일회용 포함)를 내놓았다.「어드밴틱스」라는 상표로 판매되는 이들 제품은 지난해 코닥·후지·니콘·캐논·미놀타 등 세계적인 5개 필름 및 카메라 생산업체가 합의한 차세대 사진시스템 표준 규격인 APS(Advanced Photo System)를 따르고 있다. 사진크기는 한통의 필름에 담겨있는 모든 내용을 한장으로 인화할 수 있는 인덱스형을 비롯해 일반형·고화질(HD)형·파노라마형 등 4가지 형태다. 또 필름 전면에 마그네틱 성분을 입혀 촬영과 관련된 노출 및 조명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며 촬영때 부족한 부분을 자동으로 보완함으로써 고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작아진 필름은 인화된 뒤에 본래의 롤 형태로 보관할 수 있으며 카메라에 장착할 때 손으로 감아야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카메라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15% 정도 비싼 20만∼25만원이며 필름도 15% 비싸게 판매될 예정이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