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정 日투어 정상

1타차로 역전 시즌 첫승

지난해 JLPGA 투어 필란트로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는 전미정.

전미정(25ㆍ투어스테이지ㆍ사진)이 일본LPGA투어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JLPGA투어 3승을 올리며 KLPGA 해외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전미정은 29일 일본 가가와현 야시마CC(파72ㆍ6,337야드)에서 끝난 JLPGA투어 야시마퀸즈 골프대회(총상금 6,000만엔, 우승상금 1,080만엔)에서 정상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이븐파(71-73) 공동 3위를 달렸던 전미정은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미정은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71-73-69)를 기록, 일본의 야마구치 치하루를 1타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후지쓰 레이디스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거둔 통산 4승째로 시즌 첫 승이다. 전미정의 이번 대회 역전승은 지난 8일 스투디어 알리스 여자오픈에서 배재희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3주 만에 나온 한국 선수의 일본여자투어 우승이다. 한편 지난 2001년 KLPGA 정회원에 입회한 전미정은 2002년 KLPGA 선수권 대회와 2003년 파라다이스 여자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우승했으며 2004년도 J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며 일본 무대에 진출했던 선수다. 지난해 JLPGA 상금순위 2위(상금합계 1억261만4,030엔)에 오르는 등 일본 투어 상위 랭커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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