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항공사, 기내 위성 휴대폰 서비스

중국 항공사들이 고객 편의를 위해 기내 위성 휴대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24일 중국 인터넷 신문인 둥팡왕에 따르면 국제항공, 남방항공, 동방항공 등 중국 3대 항공사는 이동통신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인공위성을 이용한 기내 휴대폰 서비스 개발을 완료한 후 정부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통신요금은 1분에 15위안 정도로 지상 요금보다 2~3배 가량 높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심의가 통과되면 탑승자들은 비행기안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마음껏 통화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 항공운수협회는 2개 이동통신사들이 이미 지난해 7~9월 중국 3대 항공사와 기내 휴대전화 통신프로그램 개발계약을 체결한 후 시스템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민용항공국 등 관련 정부 기관의 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항공의 왕샤로운 객실 서비스부 부사장은 "길게는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동안 탑승객이 상공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마케팅 차원에서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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