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말다툼 끝에 애인끼리 서로 머리카락을 자른 정모(27·여·무직)씨와 김모(30·자영업)씨 등 2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11일 0시30분께 서울 성동구 화양리 한 술집에서 남자친구 김씨가 변심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김씨의 머리카락 정수리 부분을 가위로 3㎝가량 잘랐다.
이어 김씨도 이날낮 서울 강동구 길동의 한 커피숍으로 정씨를 다시 불러낸 뒤 정씨의 머리카락을 미리 준비한 가위로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서 『화가 치민 나머지 순간 제 정신이 아니었지만 이런 일로 경찰서에까지 와서 조사를 받게 될 줄을 몰랐다』며 고개를 떨구었다.【김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