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硏, 동맥경화 예방·치료제 개발동맥경화 등 예방.치료 효과 신물질 개발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무독성 신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복성해(卜成海) 생명공학연구소 박사·문석식 공주대 교수팀은 지난 97년부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개발과제로 1억여원의 연구비를 들여 동맥경화와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에 예방·치료 효과가 뛰어난 신물질 「NG-5006」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NG-5006은 卜박사팀이 98년 감귤류 껍질에서 추출해 만든 무독성 물질 「JBB-1」 「JBB-2」의 효능을 증가시킨 신물질로 몸속에서 콜레스테롤 생합성과 흡수를 낮춰 혈관벽에 모여드는 대식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고(高)콜레스테롤 음식물을 8주간 섭취한 토끼에게 하루 식사량 가운데 NG-5006을 0.1%씩 투여한 결과 지방선(脂肪腺) 억제효과와 고콜레스테롤 섭취에 의한 간조직의 변성을 억제하는 기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 제조기술을 계약금 1억원과 제품 판매시 순매출의 5%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생명공학 전문벤처기업인 ㈜바이오맥스에 이전했다.
연구팀은 조만간 「NG-5006」의 국내외 특허출원과 함께 신규의약품 개발을 위한 전(前)임상 및 임상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며 바이오맥스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이 신물질과 관련한 의약품을 생산, 연간 80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심혈관의료시장의 10% 를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9/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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