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에 유가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는 12월 원유를 추가 감산할지 모른다고 라파엘 라미레즈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7일 말했다.라미레즈 장관은 이와 함께 베네수엘라는 12월 OPEC 각료회의 때 현재 배럴 당 22~28 달러인 유가 공동관리 목표치(유가 밴드)를 25~32 달러로 올릴 것을 회원국들에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 원유 수출이 재개돼 내년에 원유 재고가 늘어날 공산이 크면 OPEC는 감산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러시아나 멕시코 등 비(非) OPEC 산유국에도 감산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