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권 출원이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허청은 28일 ‘14년도 지식재산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전체 지식재산권 출원은 총 43만 4,047건으로 전년대비 3,883건(+0.9%) 증가했다. 권리별로는 특허와 상표가 각각 2.8%, 1.7%씩 소폭 증가한 반면 디자인과 실용신안은 각각 3.9%, 16.3%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1년부터 3년간 급격히 증가하던 특허 출원은 2014년도에도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특허청은 처음으로 기존 국제특허분류(IPC)외에 산업분야별 특허출원 통계도 제시했다. 61개 산업분야 중 컴퓨터 프로그래밍·정보서비스업(1만 4,929건), 사무용 이외의 일반기계 제조업(1만 4,526건), 통신 및 방송장비 제조업 (1만 2,952건) 순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출원 증가율이 높은 산업분야는 담배제조업(+54.1%), 선박제조업(+31.7%), 세제 및 화장품제조업(+30.7%)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학교법인과 중소기업이 산·학 협력 공동연구 활성화 및 창조경제 본격추진에 따른 신규비즈니스 창출노력 등에 힘입어 각각 15.4%, 7.1%씩 특허출원이 증가했다. 공공부문과 대기업 특허 출원은 지난해 R&D투자 규모가 증가했음에도 각각 8.4%, 1.8%씩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