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석면탈크 대체물질' 제조 신기술 개발 나노스페이스 '합성운모' 조만간 대량생산 계획"기존 일본산 가격의 5분의 1 수준으로 공급 가능" 김흥록 기자 ro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최근 판매금지소동을 빚었던 석면탈크 대체물질을 대량으로 보급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나노소재 벤처기업인 나노스페이스의 한양수(사진) 사장은 13일 기자와 만나 "최근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을 함유해 논란을 빚고 있는 천연탈크(활석)를 대체할 수 있는 합성운모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며 "기존 일본산 합성운모 가격의 5분의 1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어 수요업체들이 실질적으로 천연탈크를 대체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운모는 탈크와 같이 광물의 한 종류로 마그네슘과 규소, 미량의 알루미늄 등 탈크와 같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탈크와 마찬가지로 페인트의 점도를 조절하거나 전기절연체,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소재 등으로 쓰이며 특히 화장품과 의약품 등 생활용품분야에서 백색도와 발림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다. 나노스페이스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화학반응을 통해 인공적으로 운모를 합성하는 제조방법이다. 이중층금속수산화물이라는 물질을 주원료로 나트륨과 불소, 규소를 섞은 후 600~800℃의 온도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면 합성운모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같은 가공방법의 경우 일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아 천연탈크를 대체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사장은 이에 대해 "일본업체들의 경우 구성성분을 1,300℃의 고온에서 녹여 섞은 후 기계적으로 갈아 만들거나, 중국산 탈트를 사서 열처리 하는 방식을 사용한 것"이라며 "이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수준이 아니었지만 제조공법에 대한 특허로 인해 국내에서 만들 수가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 설명에 따르면 국내에는 천연운모나 탈크가 없어 대부분 중국산을 수입해 쓰고 있지만 가격이 싸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석면 등의 불순물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따라 인공적으로 순도를 높인 합성운모를 써야하지만 천연탈크보다 최소 10배 이상 가격이 비싸 화장품 업체 등 수요업체들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합성운모의 경우 전량 일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사장은 "합성운모의 경우 현재 전량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격이 ㎏당 3만~5만5,000원에 달해 수요업체들은 ㎏당 2,000~3,000원 수준인 중국산 천연탈크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노스페이스는 현재 합성운모의 시범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OEM생산을 통해 ㎏당 1만원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특히 특히 제조공정상 상대적으로 저온 상태에서 단 시간내에 만들어 입자크기가 기존 5㎕의 25분의1 수준인 0.2㎛까지 가공이 가능해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사장은 "현재 탈크와 합성운모의 국내 시장규모는 약과 화장품 등 생활용품에 국한해 연간 700억원에 이른다"며 "미세한 입자가공이 가능한 만큼 생활용품분야의 천연탈크를 대체하는 것은 물론, 환경 및 산업용 촉매제 등으로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