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10대그룹 주식의 시가총액이 1년 새 5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ㆍ현대차 등 10대그룹의 시총은 지난 17일 현재 472조5,889억원으로 지난해 말(300조4,724억원)보다 57.28% 증가했다. 전체 주식시장 시총에서 10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1.40%포인트 늘어난 49.63%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의 시총은 무려 73조2,166억원이나 늘어난 190조7,118억원에 달했고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의 시총도 각각 40조6,852억원, 29조4,843억원 증가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주가 부진 속에 시총이 각각 2조9,780억원, 6,190억원 감소했다.
한편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주가가 지난해 말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우선주 제외)은 에이스디지텍(삼성ㆍ332%), 기아차(현대차ㆍ203%), 삼성전기(삼성ㆍ195%) 순이었고 주가하락률이 큰 계열사는 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ㆍ-24%), IHQ(SKㆍ-19%), SK텔레콤(SKㆍ-15%)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