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일본의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기간에 별도로 회담할 계획이 없다고 중국 외교부 관리가 29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외교당국자의 발언을 인용, 양측이 그간 관계 개선을 위해 충분한 협의를 벌였지만 총리 회담 개최에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신 양국은 총리 회담보다 격이 낮은 외무장관 회담을 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지난달 일본이 센카쿠(尖閣 ㆍ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한 이후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가운데 두 총리가 이번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면해 관계 정상화를 모색할지에 관심이 쏠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