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즈IR] 에스원

차세대 보안시스템 '세콤 브이' 인기
영상으로 현장 확인… 출시 한달만에 가입 1,000건 돌파
범죄 발생 여지 사전 제거 '셉티드 컨설팅' 사업도 진출



에스원은 차세대 보안시스템 사업에 진출하는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콤(SECOM)' 브랜드로 잘 알려진 에스원은 국내 최초ㆍ최대의 첨단 보안 전문기업이다. 국내 보안산업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영업거점이 전국에 걸쳐 130여개에 달한다. 올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07억원, 2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15.6% 감소했다. 이같은 2분기의 부진은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겨냥한 불가피한 지출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태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2분기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5.5%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는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사비와 마케팅비, 판매수수료와 일회성 비용인 사무환경 개선비 등의 지출 때문으로 장기적인 수익성 악화로 보기는 어렵다"며 "2분기는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콤 가입건수는 2분기말 현재 36만2,766건으로 전분기말 대비 1.7% 증가해 2007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2분기 신규 건수가 1만9,950건으로 전분기 대비 52.4% 늘어난 반면, 해지계약건수는 1만3,982건으로 4.6% 감소했다. 지난 4월 신규 출시한 영상관제시스템 '세콤 브이(SECOM V)'가 인기를 끌면서 2분기 가입자당 월 평균 매출단가는 13만원을 기록, 지난해 12만6,000원에 비해 증가했다. 세콤 브이는 고객과 에스원 관제센터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외부침입이 발생할 경우 영상으로 현장을 직접 확인해 경고방송 및 경고조명, 출동 등의 방식으로 실시간 대응을 하는 차세대 보안시스템이다. 세콤 브이는 출시이후 가입건수가 한달 만에 1,000건을 돌파했다. 에스원은 지난 1993년 업계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첨단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2년 FS시스템을 필두로 스마트카드, 지문리더, 영상관제시스템을 차례로 개발하고, 보안시스템 연동 경비로봇 개발에 나서며 첨단 보안산업의 본산인 일본 세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첨단 센서기술과 스마트 영상인식 기술, 미래 첨단 보안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에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에스원은 기존 사업 외에 지속성장을 위한 신규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셉티브(범죄예방설계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컨설팅 사업에 진출했다. 셉티드는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 발생 여지를 사전에 제거하는 사업이다. 예를 들어 지하주차장에 비상벨을 설치하거나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가는 사람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만드는 것 등이다. 에스원은 서울시 신길 뉴타운 11구역을 포함한 5개 구역에 대해 셉티드 컨설팅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신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준희(사진) 에스원 사장은 "지난 31년간 보안산업 분야에서 축적된 에스원의 경험은 미래사회의 안전과 첨단 보안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핵심 역량을 보강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ㆍ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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