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업자 수가 7개월 연속 4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고용이 꾸준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경기지표가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무상보육 확대 정책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분야에서 고용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취업자는 2,475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만5,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40만명 이상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률은 59.7%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실업률도 3.5%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취업자 수 증감 추이를 보면 정부 무상보육 정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1만1,000명(8.5%), 교육서비스업이 8만4,000명(5.0%)이나 늘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무상보육 등 사회서비스 분야의 수요 확대에 따라 어린이집 보육교사나 유치원 교사 등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매 및 소매업도 8만1,000명(2.3%)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 업종별로 고용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50대(25만2,000명)와 60대(25만1,000명)에서 신규 취업자 수가 많았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정부의 창업지원 등의 영향으로 자영업자도 16만3,000명 늘어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