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 속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120만원 벽이 또 다시 무너졌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1.35%(1만6,000원) 하락한 117만2,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하락세는 3·4분기 실적악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주력상품인 스마트폰에서 저가제품은 중국 샤오미에 치이고, 고가제품은 미국 애플에 밀려 설 자리를 읽고 있다”며 이달 초 5조7,000억원으로 예상했던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7,000억원으로 1조원이나 하향 조정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핸드셋 플랫폼 개선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적어도 내년 1·4분기까지는 이익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고 내년 이익은 올해 대비 7%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도 같은 날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이 4조1,95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