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 더똑똑하게" 스마트 업그레이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1' 에서 삼성전자(위쪽)와 LG전자 모델들이 올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의 '삼성 인퓨즈(Infuse) 4G' 는 8.99㎜의 초슬림 두께가 특징이며 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은 밝기와 절전 성능을 대폭 개선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돋보인다.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스마트(Smart)로는 부족하다. 더 똑똑해져라(Smarter)’ 삼성ㆍLG전자 등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1’에 참석한 유력 전자업체들이 전세계 언론을 상대로 한 설명회(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잇따라 열고 주도권 확보 경쟁에 나섰다. 특히 삼성과 LG전자는 올해 키워드인 스마트 전략 제품을 집중 소개하면서 더욱 똑똑해진 제품이라는 의미에서 스마트의 비교급인 ‘스마터(Smarter)’를 전면에 부각시키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베네치안 호텔에서 취재진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 보다 스마트한 삶을 위한 2011년 제안(The Smarter Life: Agenda 2011)’을 주제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데이비드 스틸 북미 총괄 마케팅 팀장(전무)은 삼성전자 제품의 키워드를 ▦스마트 디자인 ▦스마트 경험 ▦스마트 연결성 등 3가지로 꼽았다. 스틸 전무는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졌고, 3D 기술이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확대됐으며 모바일 제품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무장하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기기간의 연결성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스마트 TV 소개에 큰 비중을 두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 TV를 앞세워 ‘6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에 도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이날 두께가 8.99mm인 초슬림 스마트폰 ‘Samsung Infuse 4G’도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서 1위 위상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 신제품은 초슬림 두께에도 불구하고 화질과 속도는 한 단계 업그레이 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그 이상’ 이라는 주제로 이번 CES 2011에 참가하는 LG전자 역시 설명회에서 스마트 제품 소개에 집중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은 “2011년 LG전자는 스마트 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스마트 제품 시장 주도에 대한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안 사장은 특히 “올해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무장한 스마트 TV를 준비했다”며 새로운 스마트 TV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또 어떤 TV라도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단자만 있으면 인터넷과 연결해 스마트TV가 될 수 있는 ‘스마트TV 업그레이더’를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LG전자도 이날 올해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버스 블랙’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밝기와 절전 성능을 대폭 개선한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소니도 이날 컨퍼런스를 열고 신제품과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소니는 ‘TV를 재정의하다’ 라는 주제로 3D TV 풀 라인업, 구글 TV 기능을 탑재한 인터넷 TV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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