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내에 건립된 커뮤니케이션·벤처연구센터에 입주를 희망하는 벤처연구기관이 줄을 잇고 있다. 오송이 보유한 바이오분야 최상의 연구환경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충북도는 지난해 11월 1차로 벤처연구센터 입주연구기관을 공개모집해 23개 벤처연구기관과 입주계약을 체결해 지난달부터 입주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말까지 끝난 2차 모집에도 9개 기업이 입주를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첨복단지 입주심사를 거쳐 보건복지부장과의 승인을 얻어 이들 9개 입주신청기업이 입주하게 될 경우 오송 벤처연구센터 임대는 모두 마무리된다. 43개실을 28개 벤처연구기관이 모두 확보해 연구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입주기업들은 의료기기와 항암백신업체, 화장품 및 의약품업체, 광학기기제조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돼 있고 서울, 경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입주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독일 줄기세포재생의학 공제공동연구소와 미국 바이오의약품 벤처기업 등 2개 외국기업 연구소도 입주승인을 받아놓고 있기도 하다.
충북도는 벤처연구센터 임대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지난달 착공한 오송산학융합지구 기업연구관을 조속히 건립해 부족한 벤처연구시설 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다. 오송산학융합지구 기업연구관은 지하 1층, 지상 7층, 연건축면적 3,530㎡규모로 건립되며 32개실을 갖추고 올해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은 식약처 등 6개 국책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연구지원시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등 바이오 연구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보다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오송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