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사용자 3명 중 1명 “향후 문자서비스 사라질 것”


휴대전화 사용자 3명 중 1명은 앞으로 문자서비스(SMS)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위치기반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는 6일 휴대전화 사용자 5,515명을 대상으로 ‘SMS사용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8%가 ‘무료화하지 않는 이상 SMS는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60.8%의 응답자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SMS 사용빈도는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7.7%가 1년 전과 비교해‘매우 줄었다’고 답했다. ‘조금 줄었다’는 17.7%, ‘비슷하다’는 19.7%, ‘조금 늘었다’는 10.3%, ‘매우 늘었다’는 5.1%를 차지했다.

최근 1주일 간 SMS 사용 횟수를 물은 결과 가장 많은 31.4%가 ‘5회 미만’이라고 답했다. ‘6~10회’는 20.1%, ‘31회 이상’은 14.7%, ‘한 번도 쓴 적 없다’는 10.9%, ‘11~15회’는 10.3%, ‘16~20회’는 6.9%, ‘21~30회’는 5.6% 순이었다.

SMS 사용량도 감소했다. 응답자의 40.9%가 ‘81% 이상으로 줄었다’고 답했다. 그밖에 ‘61~80% 수준’은 22.9%, ‘41~60%수준’은 16.7%, ‘21~40% 수준’은 10.4%, ‘20% 이하’는 9.1% 다.

또한 SMS를 대체하는 문자소통 도구로 대부분의 응답자(90.7%)가 ‘카카오톡’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마이피플’이 4.6%, ‘틱톡’이 4.2%, ‘라인’이 4.0%로 집계됐다.

최종기 두잇서베이 대표는 “불과 1년 전과 비교해도 SMS의 사용빈도와 사용량 모두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감소의 기울기가 매우 크지만 여전히 통신사와 관계없이 연락을 빠르게 취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는 점에서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일부터 5일까지 두잇서베이에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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