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큐리텔은 `웃고` 팬택은 `울고`

팬택&큐리텔(063350)이 카메라 폰 판매증가에 따른 실적호조 모멘텀에 힘입어 4일째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모기업인 팬택(025930)은 증권사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 이틀째 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8일 팬택&큐리텔 주가는 전일보다 85원(1.79%) 오른 4,835원에 마감됐다. 3ㆍ4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데다 이날 양방향 멀티미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동영상압축기술 `MPEG-4`관련 라이센스 특허 2건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팬택&큐리텔은 최근 3ㆍ4분기 휴대폰 내수 판매량이 52만대로 2ㆍ4분기 대비 71%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카메라 폰은 2ㆍ4분기보다 12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4ㆍ4분기 내에 130만 화소급 카메라폰이 출시되는 등 단말기 시장의 강자로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에 6개월 목표주가로 5,760원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팬택은 480원(4.62%) 하락한 9,920원에 마감했다. 이틀째 하락세다. 변성진 미래에세증권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률에서는 뚜렷한 증가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6,7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내렸다. 한화증권 역시 “최근 팬택의 대우종합기계 인수 움직임은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수익률`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오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팬택이 5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키로 한 것은 주가의 단기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매수`의견에 목표주가로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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