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미디어 기업 CMB가 지난 8일 본격적으로 8VSB 상품을 출시하고 신호 송출을 개시했다. 첫 서비스 대상 지역은 1차 약관 승인이 완료된 서울 영등포구 1개 셀*로 ‘HD알뜰형TV(8VSB)’ 전환에 대해 사전 동의를 한 가입자들이 전환 대상이다. 이번에 CMB에서 출시한 ‘HD알뜰형TV’는 기존 아날로그 가격과 동일한 가격으로 서비스된다. 추가 요금 부담이 없기 때문에 일반 시청자들의 방송 수신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보편적인 디지털 방송 시청권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8VSB 서비스를 처음 접한 가입자들은 8VSB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대해 큰 만족을 나타냈다. ‘HD알뜰형TV’ 공식 1호 가입자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마영실(41) 씨는 “아날로그 TV에 컨버터를 달아주어 TV를 예전보다 나아진 화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초 정부는 지상파에만 허용해왔던 8VSB 전송 방식을 일반PP 채널 전송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가입자들은 이를 통해 일반PP 채널도 선명한 HD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
CMB한강방송 조훈 본부장은 “8VSB 전환 현장에 애프터서비스 기사를 집중 배치해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입자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CMB는 ‘HD알뜰형TV’ 출시 기념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중비 중이다. ‘HD알뜰형TV’ 전환 동의 가입자는 누구나 디지털 수상기를 저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올 10월 말까지 전환 동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품 추첨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첫 전환 관련 프로모션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띠는 부분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프로모션이다. 디지털TV를 구매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5,000대의 디지털TV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CMB는 이번 영등포구를 시작으로 가입자 사전동의가 완료되는 셀에 대해 8VSB 전환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시청자들에게 가격 인상 없이 초고화질의 ‘HD알뜰형TV’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CMB는 8VSB를 통한 디지털 전환 가구를 대상으로 양방향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사업과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