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활황세를 구가하고 기업들의 자금조달수단이 다양화되면서 환매채 거래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자사를 통해 작년 1년간 거래된 기관간 환매조건부 채권거래(Repo) 규모는 13조9천659억원으로 2004년의 14조9천982억원보다 6.9%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원화 환매채 거래규모가 12조8천984억원으로 7.5% 줄어든 데 비해 외화 환매채 거래규모는 1조675억원으로 2%가량 늘어났다.
환매채 거래는 미래의 특정일에 매수하는 조건으로 이뤄지는 유가증권 거래로주로 채권이 이용되며 안정적인 단기자금 조달수단이 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증권시장 유동성의 증가와 증시 활황, 담보콜시장의 활성화 등 차입수단의 다양화가 이뤄지면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예탁결제원은 아울러 "올해 4월부터 통합도산법이 시행되면서 한국은행의 Repo거래가 증권예탁결제원의 환매채 거래시스템에 참가하게 되면 장외시장에서 당사자간 실물 인수.도 방식으로 이뤄지던 양자간 환매채거래 중 많은 부분이 기관간 환매채 거래시장으로 흡수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