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실적 '선방'

영업익 3,730억으로 작년比 70% 줄었지만 흑자 유지
업황악화 지속 전망에 올 생산 목표 15% 줄여


SetSectionName(); 포스코, 1분기 실적 '선방' 영업익 3,730억으로 작년比 70% 줄었지만 흑자 유지업황악화 지속 전망에 올 생산 목표 15% 줄여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세계 경기침체로 철강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포스코가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포스코는 당분간 철강 경기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연간 조강생산 목표를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2,800만톤, 매출 목표액은 18% 줄어든 25조원으로 조정했다. 10일 포스코는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 1ㆍ4분기에 매출액 6조4,710억원, 영업이익 3,73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0.7%나 감소했다. 이처럼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 2002년 2ㆍ4분기 이후 7년 만이다. 포스코는 당시 영업이익 3,291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포스코는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자동차ㆍ가전 등 전방산업에서 약세를 보였고 이것이 철강 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1ㆍ4분기 조강 생산 및 판매량이 모두 줄었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은 614만5,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감소했으며, 제품판매량 역시 595만5,000톤으로 24.9% 줄었다. 원자재가격 급등 및 환율 상승도 영업이익이 급감한 데 큰 영향을 미쳤으며, 4개월 연속 감산체제를 유지하면서 고정비가 증가한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지윤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철강 산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포스코의 1ㆍ4분기 실적은 이 같은 부진한 철강 시황을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유럽ㆍ일본 등 세계 유수 철강사들의 영업적자가 예상될 정도로 철강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포스코가 영업흑자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혁신 및 기술개발을 이뤄 원가절감 노력을 펼쳐온 것이 불황기에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포스코는 1ㆍ4분기에 용광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원가를 낮추는 조업 기술을 개발해 4,153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올해도 전사적 노력을 가속화해 올해 초 9,584억원으로 책정한 원가절감 목표치를 이날 1조2,955억원으로 상향해 발표했다. 또 지난해 전체 500만톤이었던 수출 물량을 올해 월 100만톤씩으로 확대하고 공급사에서 올해 전체에 적용되는 원료 공급가를 인하 받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철광석의 경우 포스코는 지난해 대비 50% 수준의 가격인하를 요구하고 있으나 공급사는 20%만 내리자고 나서 가격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 신제강공장, 광양 후판공장 건설 및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위한 설비 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더욱 적극적으로 원가를 절감해 투자를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불황기에 투자를 지속하는 것은 향후 철강 경기 회복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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