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계획 중인 유동성 지원 대상국에 한국이 포함됐다는 한 외신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정부가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24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IMF에서 거시경제가 괜찮아도 외화 유동성이 부족한 나라들에 대해 지원 논의를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멕시코ㆍ브라질ㆍ동유럽 국가들과 우리나라가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기자 개인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자로 IMF가 외화유동성 부족국에 특별한 정책적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 구제금융을 계획 중이며 여기에 한국ㆍ브라질ㆍ멕시코와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 국장은 “IMF가 스와프 형태로 돈을 빌려주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지만 우리나라가 포함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IMF도 우리 외환보유액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알고 있고 여러 차례 대외 부문의 건전성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IMF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그 나라가 신청을 해야 하는데 접촉을 한 적도 없다”며 “IMF에 해명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