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전기(대표 이형도·李亨道)는 최근 144메가 램버스 D램을 최대 16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메모리모듈용 기판 6종을 개발, 미국 인텔사로부터 품질승인을 받아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램버스 D램모듈 기판은 세계적으로 1~2개 업체만 양산기술을 갖고 있으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 것은 삼성전기가 처음이다.
램버스 D램모듈 기판은 신호손실과 신호지연·신호감쇄 등 각종 전기적 특성을 설계 및 제조공정에서 제어하는 것으로 인텔이 차세대 PC용 메모리 모듈로 확정, 현재 PC 메모리모듈로 채택되고 있는 싱크로너스 D램모듈을 향후 3~4년안에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최근 컴퓨터 및 전자기기가 고집적화·대용량화에서 고속화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어 조만간 램버스 D램모듈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이미 국내·외 D램모듈 업체들로부터 30만개 가량의 주문을 받는 등 오는 2001년까지 1,2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