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 애인과 헤어지면 헤어스타일 바꾼다?

여성 63.4% "신선함을 주려고 머리모양 변화"

드라마를 보면 긴 생머리를 갑자기 잘라버리는 여성들 대부분은 실연의 상처를 안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미혼여성들이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이유는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어서가 아니라 주로 '신선함'을 주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에 따르면 지난 12일∼23일 전국의 미혼남녀 486명(남녀 각 24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 설문을 통해 '여성이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 중 63.4%가 '신선함을 주기위해'라고 답했다. 이어 '맞선 등 중요한 만남, 모임이 있을 때'(16.1%), '계절, 의상에 따라'(12.8%)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다고 밝혔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2.0%는 '중대한 결정 등 심리적 변화가 있을 때' 바꿀 것 같다고 답했다. '미혼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여성 헤어스타일'에 대한 인식은 성별 구분없이 긴 머리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의 로망이라는 '긴 웨이브'(남 35.0%, 여 34.6%)를 가장 선호하고, 청순한 이미지의 '긴 생머리'(남 31.7%, 여 31.3%), '단발머리'(남 21.0%, 여 28.4%) 등의 순을 보였다. 한편 여성들이 미용실에 가는 빈도는 남성들이 생각하는 만큼 잦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실에 가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46.9%가 '월 2회 정도' 여성들이 미용실에 갈 것으로 답했지만, 실제 여성들은 4명 중 1명이 '2개월에 1회'(25.5%) 간다고 밝혔고, '월 1회'(21.8%), '1회/3개월'(20.2%), '1회/4∼5개월'(18.1%) 등의 순을 보여 남성들의 생각만큼 자주 미용실에 가지는 않는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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