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4 난징 유스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한 체급만 출전권을 따내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은 21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난징 유스올림픽 태권도 세계선발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남자 55㎏급 주동훈(부산체고)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주동훈 선수는 세계선발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난징 유스 올핌릭 출전권을 획득했다. 유스 올림픽 태권도 경기의 경우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국가당 최대 남녀 3체급씩만 출전할 수 있다. 또 세계선발전에서는 체급별 상위 7~8위 선수가 속한 국가에 난징 유스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하지만 한국은 전날 남자 73㎏급, 여자 49㎏급·63㎏급에서 모두 초반 탈락한 데 이어 이날도 남자 63㎏급 김재윤(서울체고) 선수와 여자 55㎏급 박지승(서울체고) 선수가 8강 진입에 실패해 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오는 8월 열리는 난징 유스 올림픽에는 남녀 5체급씩, 총 10체급에 10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선발전에서 난징 유스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곳을 한국을 비롯해 총 39곳으로 대만이 가장 많은 5장의 티켓을 따냈다. 이어 이집트·아제르바이잔·러시아·벨기에·멕시코 등 다섯 나라가 4장씩 출전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