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해설자로 변신한 펄 신(35)이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선수에서 LPGA 행정가, 주부, 사업가 등으로 영역을 넓혀온 펄 신은 24일 세이프웨이핑 대회를 중계한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서 해설자로 활약했다.
특히 처음 전파를 타면서 이날 박세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직후 박세리에게 우승소감을 묻는 인터뷰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9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펄 신은 완벽한 영어와 차분한 해설로 합격점을 받았다.
해설자가 된 느낌을 묻는 질문에 대해 “2년 전 골프채널에서 인터뷰를 담당하기도 해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매 순간 긴장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탈리아계 금융컨설턴트 그레고리 G. 보나니(32)와 결혼한 그는 “오는 8월 중순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나비스코챔피언십을 포함해 6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면서 “선수로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엄마가 될 준비 또한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