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톈진(天津)을 제2의 상하이(上海)로 키운다.
중국은 현재 개회중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톈진 빈하이(濱海) 신구를 상하이 푸둥(浦東) 신구와 같은 ‘국가종합개혁시험구’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 “2010년까지 중국 경제운용의 지침이 될 ‘제11차 5개년계획(11ㆍ5규획)’초안에 경제특구와 푸둥신구의 역할을 계속 발휘하게 하며 톈진 빈하이신구 개발과 개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빈하이신구는 상하이 푸둥신구의 4배 규모로 톈진항과 경제기술개발구, 보세구 등이 들어있으며 면적 약 2,270㎢ 규모다.
현재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과 미국 모토로라 등 외국계 대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가 넘는다.
이에 따라 빈하이신구가 개혁시험구로 지정되면 베이징(北京), 허베이(河北), 랴오닝(遼寧), 산둥(山東)성 등을 포함하는 북부 환발해지역이 새로운 경제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작년 6월 빈하이 신구를 시찰한 자리에서 “이곳의 개발, 개방은 환발해지역과 전국의 발전전략에 중요한 일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