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는 11월 1일 창립 17주년 기념일을 맞아 임직원 1,061명에게 자사주 20주씩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지난 2009년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등으로 인한 비상경영을 진행하면서 전 직원이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으로 주 4일 근무를 하는 대신 급여의 80%를 받아가는 잡쉐어링 제도를 3개월간 실시했었다. 이 때 지급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로 보상하기로 한 것이다.
하나투어는 최근 여행객이 급증하고, 여행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어려운 시기 고통 분담에 동참했던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도 인원 감축 대신 급여 유예로 위기를 극복했으며 정상 궤도로 오른 후에는 미지급했던 급여를 직원들에게 모두 돌려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