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멕시코 국영석유공사인 PEMEX로부터 3억달러 규모의 살라망카 및 뚤라 정유공장 건설공사를 수주, 양인모(梁仁模)사장이 라유 PEMEX 총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삼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에서부터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턴키방식으로 일괄 수행할 뿐 아니라 파이낸싱까지 맡았다. 살라망카공장과 뚤라공장은 오는 2,000년 3월, 4월에 각각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은 이번 프로젝트에 이어 오는 연말 PEMEX가 추가 발주할 예정인 10억달러 규모의 2개 프로젝트도 수주키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삼성은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곧 멕시코시티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은 단독수주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 엔지니어링업체들과의 국제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중남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10월 10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후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앞다투어 삼성과의 제휴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삼성은 이들 선진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멕시코뿐 아니라 브라질, 베네주엘라 등 중남미 시장에서 정유공장 등 대형 플랜트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