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정부가 북한 아동·임산부를 위해 660만달러(약 72억원) 상당의 식량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지원한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실케 버 WFP 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스위스 외무부 산하 개발협력청이 지난달 10일 기부국 대북 식량 지원에 참여해 올해 첫 번째 기부국이 됐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기부금은 영양강화 식품의 재료인 분유를 구입하는 데 사용되며 북한 아동·임산부 약 150만명이 지원을 받게 된다.
스위스 정부는 올해 대북 지원 사업으로 식량 지원과 함께 산림농법 전수, 수질개선 설비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 1995년 대북 지원을 시작한 스위스 개발협력청은 1997년부터 평양에 상주사무소를 두고 국제기구를 통해 대북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