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관세장벽을 허문 양안 협정 체결 소식에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은 우려와 함께 우리 정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김무성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우리의 가장 큰 경쟁자였던 대만이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차이완의 시대가 개막한 것”이라며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체결이 빨리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사덕 의원은 남북 교류에서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의원은 “지구별 위 2개의 분단된 나라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중국과 대만은 시장 통합을 향한 거대한 발자국을 떼었다”면서 “그에 비하면 (또 다른 분단국인)우리는 갈 길이 얼마나 아득한가”라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특히 “그 제 대통령이 ‘남도 돕는데 우리가 (북한을)못 도울 이유가 없다’고 고무적인 말씀을 하셨다”면서 “대통령 말씀에 대한 중장기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탈북자 뒷바라지를 하고 있어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데 실제 굶어 죽는 사람이 다시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대북지원에 적극 나서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