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리스·소다등 5~6개 브랜드 동시 판매수입신발 편집매장이 크게 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프리스, 소다, 에스콰이어 등 신발 업체들이 최근 주요 상권에서 대형 수입 신발 편집 매장 오픈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편집매장(multi-shop)은 한가지 브랜드 제품만을 판매하는 기존 매장과 달리 50~100평의 규모를 갖추고 5~6개 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는 매장 형태다.
올초 '타프' '플랫폼' '오마이솔'등 수입 신발을 판매하는 편집매장이 잇따라 등장,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이 시장에 뛰어드려는 후발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분주해 지고 있다.
소다(www.soda.co.kr)는 압구정 명동 대구 등 주요 패션 상권에 내년 초 수입 신발 편집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9월부터 현대, 신세계 백화점등에서 여러 가지 브랜드 신발을 모아 놓은 코너 매장을 운영중인 소다는 맥 더건, 겐조, 디지엠등 15개 브랜드를 추가 수입해 편집매장을 꾸밀 예정.
소다의 한 관계자는 "단일 브랜드 매장보다 제품의 선택폭이 넓은 장점 때문에 편집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패션 신발에서 일반 스포츠화 브랜드까지 편집 매장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스프리스(www.spris.co.kr)도 기존에 운영중인 편집매장 '스프리스'에 이어 명동에 70평 규모의 '라스프리'를 추가 오픈했다.
라스프리는 라코스테, 호얄 엘라스틱, 트레블폭스등 3개 수입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달 중 대도시를 중심으로 5개 직영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며 연말까지 15개 유통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에스콰이어도 내년봄 'B4'라는 이름으로 신발 편집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인 스파이쇼핑몰과 일본 에스지컴퍼니의 합자회사인 에이비씨마크코리아도 내년 2월 대형 편집매장 오픈을 계획중이다.
서울 주요 지역에 80~150평 규모의 체인점 20개를 오픈해 리복, 푸마, 디젤, 나이키 등 28개 브랜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류해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