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경기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쳐 메달 수여가 보류된 박종우 선수가 동메달을 되찾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날 스위스 로잔의 로잔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박종우에게 보류된 동메달을 주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IOC는 박종우에게 강력한 경고 조치를 내렸다"며 "대한체육회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계획을 수립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박종우는 지난해 8월 11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뒤 관중으로부터 건네 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종이를 들고 경기장을 내달려 IOC로부터 메달 수여가 보류된 지 6개월 만에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