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확 前 국무총리 별세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신현확(사진) 전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2월부터 척추골절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경북 칠곡 출신으로 어린시절 신동으로 소문났던 고인은 경북고의 전신인 대구보통학교와 경성대 법과를 졸업했다. 지난 43년 고등문관시험 행정과에 합격,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만 39세가 된 59년에는 경제기획원의 전신인 부흥부 장관을 지냈다. 73년에는 9대 국회의원(공화당)에 당선됐고 75년 보건사회부 장관, 78년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역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이후 5공화국 출범까지 6개월간 국무총리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86년부터 91년까지 삼성물산 회장 겸 삼성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장례식은 남덕우 전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5일간 사회장으로 엄수되며 유해는 대전 현충원에 안치된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장남인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차관급)과 사위인 심영수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박정석 고려해운 전무 등이 있다. 입력시간 : 2007/04/26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