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 정동진이 있다면 전남에는 정남진이 있습니다. 정남진으로 오세요!"
전남 장흥군이 국토의 정남쪽이라는 상징적 자원을 이용한 관광지 개발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장흥군는 서울의 광화문을 중심으로 경도를 그었을 경우 경도 126도 59분, 위도 34도 32분이 통과하는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사금마을 앞 지점이 국토의 정남쪽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 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흥군은 신동리 사금마을 앞 지점을 정남진으로 명명하는 것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군비 2억원을 확보해 300평 부지에 벤치와 간이화장실, 주차장, 주변 조경조성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국토지리원 등 전문기관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정남진 표지석과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장흥군이 이처럼 `정남진`이란 상징적 자원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강원도 정동진이나 해남 땅끝처럼 국내 유일의 독특한 자원으로써 관광지로서 가치가 충분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장흥군은 "도립공원인 천관산과 삼산방조제 등 주변 관광자원과 결합시키는 작업을 조속히 이루어내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은 물론 장흥 지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최수용 기자 csy123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