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이유중 음주운전이 가장 많았으며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뺑소니사고 운전자가 달아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음주운전이 2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 처벌이 두려워 21.8% ▲ 무보험 12.7% ▲ 무면허운전 12.4% 등의 순이었다.
또 뺑소니차량에 의한 피해자는 무단횡단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경우가 24.6%로 가장 많았고 이어 ▲ 이면도로 보행(23.3%) ▲ 차도보행(19%) ▲ 횡단보도 보행(16%)▲ 보도 통행(7.2%) 등이었다.
뺑소니사건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말까지 1년동안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4.5%가 증가한 2만3천50건이 발생했다.
이런 수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보다 17.5%포인트가 높은 것이다.
뺑소니차량에 의한 사망사고와 부상사고는 이 기간중 각각 7백15건, 2만2천4백14건이 발생, 이로 인해 7백75명이 사망하고 2만7천6백39명이 부상했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6시부터 밤 12시사이에 42.8%인 9천8백71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 자정∼오전 6시 6천9백79건 (30.3%) ▲ 낮 12시∼오후 6시 3천7백7건(16.1%) ▲ 오전 6시∼낮 12시까지 2천4백93건 (10.8%) 등이었다.
뺑소니사고를 요일별로 보면 금요일이 16.3%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은 12%로 가장 적었다.
뺑소니운전자 검거율은 뺑소니사고전담반 운영으로 81.4%를 기록, 전년도 같은기간의 61.3%보다 크게 향상됐다.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운전자 검거를 위해 뺑소니사고 전담반을 24시간 근무체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사망뺑소니 사고범인을 붙잡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는 최고 3백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