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내 대형기업들이 올해 다른 법인에 대한 출자는 줄이고 보유지분 처분은 늘려 보수적인 경영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코스닥50 편입기업의 출자금액은 1,1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 감소한 반면 처분금액은 961억원으로 지난해(202억원)의 4배를 넘었다.
이에 따라 출자에서 처분을 뺀 순출자금액도 지난해의 1,208억원에서 올해는 237억원으로 80.4% 줄었다.
이 같은 출자 감소, 처분 증가 추세는 기업들이 경기 침체로 내실경영에 치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증권시장의 관계자는 “대형기업들이 무차별적인 외형 부풀리기에서 벗어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계획적인 출자만 선별적으로 집행했으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보유지분 처분에도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50에 편입되지 않은 나머지 기업들은 출자금액과 처분금액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