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예정됐던 그린벨트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발표회가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예정시간보다 40분 늦게 개최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건설교통부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과천시 시민회관에서 그린벨트 조정안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주민들의 농성 등으로 발표 시작이 40여분 지연됐다.
1,500여명의 그린벨트 지역주민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민회관을 점거, 그린벨트 구역의 대폭해제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정부가 지역주민들의 고통은 무시한 채 해제구역을 지나치게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발표회가 시작된 후에도 지역주민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잇따랐고 발표 도중에도 고함소리가 간간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반면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등 27개 환경사회단체로 구성된 「그린벨트살리기 국민행동」은 발표회 개최직전인 오후 1시30분 시민회관앞 분수대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가 기존 구상을 그대로 관철시키기 위해 연구결과를 관리했다』며 『일반권역에 대한 전면해제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환 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