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車 내수판매 호조세 지속

4월 전년보다 30% 늘어 12개월째 증가세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판매가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내수판매는 12만3,2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3% 늘었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째 증가세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같은 기간 35.8% 증가했고 버스와 트럭이 각각 13.5%, 8.2% 늘었다. 특히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투싼ixㆍ쏘렌토Rㆍ스포티지R 등 신차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91.7%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승용차 모델별 판매순위는 YF쏘나타가 1만1,138대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뉴모닝ㆍ아반떼HDㆍ뉴SM5ㆍ뉴SM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지난달 9위에서 7위로 올라섰으며 준대형 세단 돌풍의 주역 K7이 그랜저를 10위권 밖으로 밀어내고 9위를 차지했다. 수출은 4월에 24만8,675대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6.4% 증가하며 올 들어 최대치를 나타냈다. 최대 시장인 미국ㆍ서유럽시장의 회복과 중남미ㆍ중동 등 신흥시장의 판매급증에 따른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던 GM대우ㆍ르노삼성ㆍ쌍용차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띄게 신장했다.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는 기아 포르테가 1위를 차지했으며 아반떼HDㆍ젠트라ㆍ베르나ㆍ라세티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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