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크·한세와 경쟁체제무선데이터통신 전국사업자인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가 1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인텍크텔레콤, 한세텔레콤과 함께 3개 사업자가 본격적인 무선 데이터통신 서비스 경쟁을 시작한다.
에어미디어는 3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장절준 사장과 박성득 정보통신부 차관 등 관련 인사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서비스 개통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어미디어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2백개), 부산권(60개), 대구권(30개), 대전과 광주에 각각 5개 등 전국에 총 3백개의 기지국을 구축했다.
또 연말까지 서울을 포함한 6대 광역시에 추가로 1백5개의 기지국을 설치, 내년부터 전국 시·군·구까지 서비스권역을 확대하고 오는 99년에는 인구 대비 95%를 커버하는 전국서비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코노미·표준·프리미엄 등 다양한 이용요금방식을 도입,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사용시간, 가입자 수, 복지대상자 등에 따라 요금을 할인 또는 감면해 주기로 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가입비 3만원, 보증금 6만원(보증보험 1만원으로 대체 가능)이며 표준요금의 경우 월 이용료가 1만2천원에 8백유니트(1유니트=32바이트)가 제공되고 기본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1유니트당 5원씩 부과된다.
에어미디어는 지난해 6월 무선데이터통신사업자로 선정되어 데이콤으로부터 교환장비와 기지국 10기를 이전받아 지난 3월부터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이동뱅킹, 무선 신용카드 조회, 무선 메일 등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