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비위가 하루 60건씩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자치위 강창일(열린우리당) 의원은 22일 행정자치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03년 한해 동안 비위로 적발된 지방공무원이 2만1천738명으로 2001년 1만6천906명, 2002년 2만828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위유형은 부당한 업무처리가 1만6천554건으로 가장 많은 것을 비롯, 복무규정위배(1천345건), 품위손상(1천875건), 중요자료 문서유출(162건) 무사안일(370건)등 공직기강 해이와 관련된 것이 2만1천547건이나 됐고 금품.향응수수(164)와 공금횡령.유용(27건) 등 부정부패 관련은 191건이었다.
강 의원은 이처럼 공무원 비위가 늘어난 것은 민선자치단체장 출범 이후 방만한재정운영과 토착비리가 급증한데다 공무원들의 줄서기, 주민불편사항 외면 등의 행태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어 중앙기관 감찰인력이 총리실 48명, 감사원 63명, 행자부 12명에불과해 16개 시.도 등 250개의 지방자치단체 감찰활동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감찰활동 강화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