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의 여름세일 실적이 지난해 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2개점의 여름세일 17일간(6월30일~7월16일) 매출이 지난해 여름세일 같은 기간 보다 4.1%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여름 정기세일 초반 3일째까지는 15%대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나, 세일 막바지에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소폭 신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11개 전점 기준으로 세일 매출이 지난해 보다 2.5%증가했다. 회사측은 “화장품, 명품, 영캐주얼의 판매호조가 두드러졌지만, 계속된 호우 때문에 전체적인 실적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이 지난해 8월 리뉴얼 오픈하면서 입점 브랜드가 대폭 늘어나 이번 세일매출이 지난해 보다 10.2%나 늘었다. 부문별로는 남성의류 15.6%, 여성의류 8.1%, 아동의류 22.6%, 신생아 브랜드 23.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명품 매출이 17%나 증가하면서 지난해 보다 7% 신장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숙녀복과 신사복의 매출이 각각 24%, 26% 늘었고 수영복과 비치웨어는 1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