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예산업의 메카로 변신한 타임스퀘어가 해마다 뉴욕시에 가져다 주는 직접 수입이 5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비영리단체인 타임스퀘어 얼라이언스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볼리비아와 파나마의 전체 경제 규모를 합친 것보다 큰 엄청난 액수다. 이 분석에 따르면 해마다 뉴욕시를 찾는 수백만~수천만명의 관광객 중 80%는 타임스퀘어를 찾고, 이들은 수십억달러의 호텔비와 식사비용, 쇼핑 비용 외에 브로드웨이 쇼 관람 등 오락거리에도 적잖은 돈을 쓴다. 맨해튼의 호텔 중 25%는 타임스 스퀘어에 자리하고 있다. 또 뉴욕시의 일자리 중 5%, 약 20만명의 고용도 타임스퀘어에서 이뤄진다. 타임스 스퀘어 일대에서 뉴욕시가 거둬들이는 세금도 해마다 11억달러에 달한다. 타임스퀘어는 1990년대에 루디 줄리아니 시장 시절 경찰력이 대거 투입되고 포르노업소가 추방되면서 면모를 일신해 지금은 잘 정돈되고 안전한 거리로 이미지를 쇄신했다. 지난해 볼리비아의 국내총생산(GDP)는 272억달러, 파나마의 GDP는 253억달러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