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사우디아라이바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로부터 총 40억달러 규모의 수리조선소 건설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져 수주 여부가 주목된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는 STX중공업에 현지 수리조선소 건설 사업 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라스 알카이르 지역에 선박ㆍ해양플랜트 수리 및 제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해상 석유ㆍ가스 개발사업에 필요한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차원에서 조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소는 내년 초 착공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STX그룹의 한 관계자는 "아직 아람코로부터 조선소 건설에 대한 공식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제안이 들어오면 조선소 건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람코는 아람코가 최대주주로 있는 S-OIL과 STX가 에너지 사업 등에서 협력관계에 있는 점을 감안해 STX 측에 이번 공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와 S-OIL은 2010년 신재생에너지, 해외 광물자원 개발 등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