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0월 26일] 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이 거둔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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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베트남ㆍ캄보디아ㆍ태국 등 동남아 3국 순방은 경제적 성과도 크지만 정치외교적으로도 많은 성과를 거둔 실리외교의 본보기로 평가된다. 이번 순방에서 합의한 대로 한국의 자본과 기술 그리고 경제발전 경험이 동남아의 풍부한 자원과 결합하는 윈윈 방식의 협력이 강화된다면 한ㆍ아세안 간 경제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협력 사항을 실천에 옮겨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이번 방문의 정치적 성과도 크다. 베트남과의 동반자 관계를'전략적 관계'로 격상시킨 것은 협력관계를 경제뿐 아니라 외교안보까지 확대하는 것을 뜻한다. 월남전을 상기하면 격세지감을 감출 수 없는 큰 전환이다. 경제적 활기가 넘치는 베트남에 시장경제 지위를 부여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캄보디아와 자원ㆍ기술이 만나는 '윈윈 경협' 합의는 앞으로 한국도 중국ㆍ일본 등과 마찬가지로 캄보디아 발전의 동반자가 됐다는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같은 협력정신을 얼마나 실천해나가느냐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이 대통령의 이번 동남아 순방은 화려한 외교적 수사보다 실질적 경제협력이 중심을 이뤘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캄보디아의 유망 광산 조사와 공동연구, 20만㏊의 조림지 확보, 베트남과 오는 2015년까지 교역규모를 200억달러로 확대하고 홍강 개발 및 고속철 건설 등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보장받은 것이 좋은 예다. 이 같은 합의가 실천될 경우 양국과의 경제협력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성과는 윈윈하는 협력사업들이라는 점에서 실천하는 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빈틈없는 후속조치를 마련해 협력사업이 단기간에 가시화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픈 과거를 가진 베트남과의 진정한 동반자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진심이 담긴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최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당일치기로 베트남을 방문한 쓴 경험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원개발 등 경협도 일방적인 시대는 지났다. 자본ㆍ기술을 지원하는 등 서로 주고 받아야 효과가 크다. 서로 윈윈하는 협력사업을 넓혀나가면 동반자는 열리기 마련이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주창한 '신아시아 구상'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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